환율 상승, 1천110원대 재진입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29일 1천110원대가 붕괴된 이후 줄곧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던 원-달러 환율이 1천110원대를 회복했다.

3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6.50원 오른 1천112.50원으로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9일 1천110원대가 붕괴된 이후 30일 1천107.40원, 31일1천106원으로 이틀째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이날 환율은 1천107.20원으로 시작, 장중 한때 1천104.10원까지 하락했으나 단기 환율 급락에 따른 경계성 매수세와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에 힘입어 1천110원대로 올라선 뒤 1천116.90원까지 상승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외환당국이 적극적으로 환율방어에 나서 1천110원대를 회복하게 됐다"며 "앞으로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 유입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도 있겠지만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1천105∼1천115원대를 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자금시장에서는 거래부진이 이어지면서 금리가 보합세를 유지했다.

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지난 주말에 비해 0.01%포인트 하락한 연 9.97%를 기록했으나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주말에 비해 0.01% 포인트 상승한 연 9.01%로 마감됐다.

91일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도 지난 주말과 같은 연 7.00%와 7.41%였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오후 4시30분 현재 지난 주말 확정치에 비해 0.19%포인트 상승한 연 5.09%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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