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황] 당국 개입불구, 물량출회로 달러 저점 경신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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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서울외환시장에서 외국인주식자금과 업체 네고물량 등 물량이 나오면서 공급 우위의 상황이 지속되는 데다 국가신용등급 상향 소식이 약세 심리를 부추켜 연중 최저치 경신을 이어갔다.

달러화는 당국의 직간접개입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여 전날보다 1.60원이 내린 1,105.80원에 오전장을 마감, 연중저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오전부터 외환당국은 수출입은행을 통해 개입에 나섰지만, 전일 영국의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社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한단계 올림에 따라 S&P社와 무디스社도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심리적 약세분위기에서 장 초반 외국인주식자금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였고 중반이후 업체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달러/원이 하락 내림세가 이어졌다.

전일 종가인 1107.40원과 비슷한 1107.50원에 거래를 시작한 미달러는 개장 초부터 약세 분위기가 나타나며 1106.20원까지 하락하였다가 수출입은행의 매수로 1107원대로 올라서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를 고점매도 기회로 삼은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1105.70원까지 밀린 후 1105.80원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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