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I 월드컴, 싱가폴 시설기반 사업자격 취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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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주요 통신회사인 MCI 월드컴(Nasdaq: WCOM)은 싱가포르 정보통신개발청(IDA)으로부터 시설기반 사업자(FBO) 허가를 받았다. 미국기업이 싱가포르에서 FBO 허가를 받기는 MCI 월드컴이 처음이다.

이 자격취득에 따라 MCI 월드컴은 싱가포르에서 자체 광섬유 통신망을 포설할 수 있게 됨으로써 완전 독자소유의 종단간 관리통신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됐다.

이번 발표는 오는 4월 1일까지 싱가포르 통신부문에 완전개방 경쟁체제를 도입한다는 IDA의 발표에 이어서 나온 것으로 MCI 월드컴이 싱가포르 통신시장에 더욱 깊이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MCI 월드컴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재판매 허가업체로 활동하고 있으며 임차한회선을 통해 광범위한 종류의 국제 데이터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FBO 허가에 따라서 이 회사는 이제 독자적인 광섬유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해 고속화된 도시지역 및 국제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MCI 월드컴은 독자적인 국제전략에 따라서 싱가포르의 사업중심지역들을 대상으로시설기반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1천25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통신시장은 MCI 월드컴에는핵심적인 전략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아시아 12개국에 진출해 있다. 이번에 시설기반의 사업허가를 받음으로써 이제 싱가포르는 MCI 월드컴이 독자적인 네트워크 시설을 구축하고 있는 호주, 일본 및 홍콩의 확장 네트워크에 동참하게 됐다. 이 회사는 또한 한국과 대만에서도 운영회사를 개설했다.

[싱가포르 AsiaNet=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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