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 맥슨전자 우선인수대상자로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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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 단말기 제조업체인 맥슨전자의 우선인수 대상자로 LG정보통신이 결정됐다.

채권금융기관들은 29일 회의를 열고 맥슨전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LG정보통신,씨엔아이-기라정보통신 컨소시엄 가운데 LG정보통신을 우선인수 대상자로 선정했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다음달 3일 LG정보통신과 맥슨전자 주식 양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뒤 같은 달 13일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LG정보통신은 맥슨전자의 주식 62%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고 맥슨전자의 금융기관 차입금 3천억원 가운데 일부를 갚게 된다. 맥슨전자가 발행한 전환사채 미전환분이 향후 모두 주식으로 전환된다 해도 LG정보통신의 지분율은 57%에 이른다.

LG정보통신은 맥슨전자가 99년도 매출이 전년대비 200% 증가한 점을 감안, 직원고용 승계와 함께 현 경영진을 유임시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맥슨전자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주력 제품인 GSM 휴대폰을 계속 생산하는 동시에 앞으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휴대폰을 LG정보통신에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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