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이란제외 7% 증산합의

중앙일보

입력

석유수출국기구(OPEC) 는 이란을 제외한 회원국들이 지난해 3월 합의된 원유 감산분을 회복시키기로 의견을 절충했다고 OPEC 각료회담 소식통들이 29일 새벽(한국시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이같은 절충으로 인해 OPEC 산유량이 7% 정도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경제전문통신 다우존스는 OPEC가 이번 절충으로 하루 145만2천배럴 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 대표단은 OPEC 각료회담이 증산 합의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들은 OPEC 각료회담이 산유량 조정과 관련해 전 회원국의 합의를 이끌어내온 것이 관례이나 이번에는 하루 170만배럴 증산안에 이란이 끝까지 반대하는 바람에 이례적으로 이같은 절충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OPEC 회원국 실무자들은 회담 결과에 대한 성명 문안을 막바지 손질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빈 AP=연합뉴스) jksu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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