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정민철, 메이저리그급 투구

중앙일보

입력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정민철이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구를 선보였다.

정민철은 28일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친선 경기 2차전에서 5-2로 앞선 5회에 구원 등판, 2이닝 동안 7타자를 맞아 1안타만을 허용하고 삼진 2개를 뽑아내며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압도했다.

5회 첫타자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꼽히는 리키 핸더슨을 맞은 정민철은위축되지 않고 과감한 투구로 삼진을 뽑아내 도쿄돔을 가득 메운 일본 야구팬들을 열광시켰다.

정민철은 이어 대릴 해밀튼을 2루수 땅볼로 물러나게 했고 강타자 에드가도 알폰조까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정민철은 6회에서도 지난 시즌 홈런 40개를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격형포수 마이크 피아자를 상대로 삼진을 뽑아냈다.

긴장이 풀린듯 제이 페이튼에게 중견수앞 안타를 허용, 1사 1루의 위기를 맞은 정민철은 커트 애보트와 토드 질을 각각 1루수 플라이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깨끗하게 2이닝을 마무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일본의 야구 전문가들은 정민철이 메이저리그 상위권 팀의중심타선을 상대로 위력적인 공을 선보였다고 평가하며 시즌 중반에는 반드시 1군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연합뉴스) 문영식특파원 yungshik@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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