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신·한국투신 공사채형 펀드내 부실채권

중앙일보

입력

대한투신과 한국투신이 공.사채형 펀드에 편입돼 있던 부실자산을 모두 털어냈다.

이는 대우사태를 계기로 불거진 투신사 공.사채형 펀드의 부실이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기존 펀드 및 앞으로 설정되는 신규 펀드는 모두 우량채권만 편입해 운용된다는 뜻이다.

2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신은 지난 24일 현재 5조1천억원의 수탁고를 보유중인 공.사채형 펀드에 편입돼 운용중인 자산 가운데 부실자산은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즉 공사채형 펀드에 들어있는 자산의 99%는 국공채와 투자적격 등급인 BBB급 이상 회사채, A급 기업어음 등 우량채권과 유동성 자산이며 워크아웃 (기업개선작업).법정관리 기업 발행채권 및 투기등급인 BB이하 회사채 비중은 1%밖에 안된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공.사채형 펀드의 클린화는 공.사채형 펀드에 있던 부실자산을 투신사 고유계정으로 이관해서 이뤄진 것으로 투신사 고유계정의 부실은 공사채형 펀드의 수익률과는 전혀 무관하다.

한국투신도 현재 5조6천억원의 수탁고가 있는 공.사채형 펀드의 클린화 작업을 오는 30일까지 완전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직 대한투신 채권운용부장은 "부실채권 편입으로 인한 펀드의 불투명성이 사라짐으로써 본격적인 자금 유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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