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카터, 조던 발언에 대해 "신경안쓴다."

중앙일보

입력

빈스 카터가 어제 시카고 썬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신세대 스타들을 비난한 마이클 조던에 회답을 했다.

"빈스 카터는 수비가 부족하다."라 말했던 노스캐럴라이너 동문 선배에게 카터(23)는 "그래서 ?"라고 답했다. 고교시절부터 "넥스트 조던"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녀야 했던 카터는 "누가 뭐라 하든간에 난 상관하지 않는다."라 말했다.

아무리 자신이 고교시절부터 존경해왔던 대 스타였던 조던이 한 말일지라도 카터는 "특별히 신경쓰이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조던은 어제 "NBA가 젊은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기량을 통해 이름을 알리도록 돕지 않고 오히려 '스타 만들기'를 통해 이들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또한 코비 브라이언트와 빈스 카터에 대해서도 언급을 해서 화제를 모았다.

이둘은 조던 은퇴후 -자의가 아니었지만- "넥스트 조던"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녀야 했다.

그는 "코비는 공격적인 면에서 자신의 욕구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것 같다. 카터는 코비처럼 덩크부터 시작해서 대단한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수비는 제대로 못하는 선수"라고 일침을 놓았다.

조던은 일단 필 잭슨 감독 아래서 수비력을 길러가며 레이커스를 이끌고 있는 코비에게 더 많은 점수를 주었다.

랩터스의 부치 카터 감독은 자신의 우상에게 나쁜 평가를 들은 어린 카터가 이 때문에 상처받지 않고 좀 더 열심히 할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클이 대학 후배인 카터에 대해 그렇게 악평을 할 줄은 몰랐다."라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부치 카터 감독이 카터를 루키 시절부터 주전으로 올려 놓은 이유는 "수비력이 뛰어나서" 였다. 조던의 비난하고는 정 반대의 이유였다.

"처음에 그를 주전으로 올려 놓은 이유는 공격보다는 수비가 더 뛰어나서였습니다. 대부분의 젊은 선수들은 수비에 익숙치 못하죠. 하지만 카터는 달랐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가 2년만에 이렇게 공격에도 다재다능해질줄은 기대도 안했었죠."

카터 감독이 말했다. "다행히 조던의 발언은 빈스가 좀 더 수비에 신경을 쓰게 해줄 것 같습니다."

빈스는 "조던과 어떤 친분관계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조던과 친하지 않다고 답했다.

@ 리그 단신

필라델피아 세븐티 식서스가 래리 브라운 감독과 새로운 5년 계약을 맺었다. 5년 2500만불에 팀과 계약을 맺어 현재 3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브라운 감독은 매년 600만불 이상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약체팀을 우승 후보로 올려놓는데 일가견이 있는 그는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를 7년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바 있다.

한편 밴쿠버 그리즐리스는 오늘 오프 시즌동안 계약을 맺었던 포워드 그랜트 롱이 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으로 남은 시즌 전부를 포기하게 되었다는 나쁜 소식을 들어야 했다.

그는 이번 시즌 42경기서 4.8점,5.6 리바운드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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