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현대와 SK 전력분석 -2

중앙일보

입력

이번 챔피언 결정전은 현대의 속공과 SK의 트리플 포스트플레이의 대결이 될것이다.

현대의 주 공격패턴으로 보면 포인트가드 이상민과 맥도웰의 콤비플레이-픽앤롤과 맥도웰, 홀의 포스트플레이 그리고 속공이다.

현대의 속공은 맥도웰로부터 이상민으로 전달된 볼이 속공과 함께 상대팀 양사이드로 빠지는 조성원, 추승균에게 전달되는 3점 플레이와 홀에게 바로 패스되는 골밑슛이 8개구단중 가장 위력적이다.

반면 SK는 가드 황성인으로부터 골밑의 서장훈, 하니발, 재키 존스에게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플레이가 주무기이다. 세선수중 한 선수만 있어도 위력적인데 누구하나 방심할 수 없는 세 선수가 골밑에서 쉴새없이 슛을 노린다.

현대는 분명히 상대전력에서 우세이지만 맥도웰이 자주 파울트러블에 걸리고 홀이 자유투가 약하다는 점이 현대의 아킬레스건이기도 하다. 이상민이 SK 하니발의 수비를 어떻게 따돌리느냐도 현대의 관건이다.

SK는 서장훈의 백코트가 느려 공수전환이 빠르지 못하고 베스트5 멤버가 약한 단점이 있어 주전들의 체력안배와 파울관리가 창단 첫 우승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