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즈, 2R 공동 5위..선두 4타차

중앙일보

입력

타이거 우즈(24)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라 4타차의 선두 추격에 나섰다.

시즌 4승째를 노리는 우즈는 25일(한국시간) 오전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에 있는 토너먼트플레이어스클럽(TPC)의 스타디움코스(파72.6천950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2라운드에서 전날과 마찬가지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즈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선두를 유지한 홀 서튼(미국)에 4타 뒤진채 어니 엘스, 렌 매티에이스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지난 대회 우승자 데이비드 듀발은 이날 1오버파로 부진, 중간합계 4언더파 148타로 데이비스 러브 3세, 비제이 싱 등과 함께 공동 44위에 그쳤다.

우즈는 전날 더블 보기를 했던 아일랜드 그린인 파 3 `마의 17번홀'에서는 파를 기록했으나 4번홀(파 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선두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2번홀(파 5)에서 버디를 낚아 기분좋게 출발한 우즈는 이 홀에서 힘차게 날린 티샷이 포탄 구덩이를 연상케하는 깊은 디보트에 빠져 더블 보기를 한 것.

2월 닛산오픈 3라운드 이후 223홀만에 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전날 더블보기를 했던 우즈는 이틀 거푸 더블 보기를 해 이번 대회 코스에 징크스가 있음을 드러냈다.

우즈는 스타디움 코스에서 14라운드 연속으로 70타를 깨지 못했다. 우즈는 이날 2번홀, 9번홀, 11번홀, 16번홀 등 파 5 롱홀에서는 모두 버디를 잡아 장타력을 과시했고 14번홀(파 4)에서도 버디를 낚았으나 13번홀(파 3)과 15번홀(파 4)에서 보기를 했다.

전날 3언더파로 선두에 나섰던 홀 서튼은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3개의 침착한 플레이로 공동 2위인 오마르 유레스티와 톰 레먼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렸다. 83년 대회 우승자인 홀은 17년만의 두번째 우승과 우즈의 무적신화에 동시에 도전하고 있다.

(폰트베드라비치<미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 sdcho@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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