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6월에 시드니올림픽 조 추첨

중앙일보

입력

시드니올림픽 조 추첨식이 6월에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4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남녀 올림픽 본선 조 추첨을 6월3일 호주 시드니에서 갖기로 결정했다.

FIFA는 또 유럽클럽들의 요청에 따라 올림픽에 출전하는 '해외파' 선수들은 본선 개막 10일전부터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

FIFA의 대표팀 복귀시한 조정은 각국 클럽들이 종전처럼 2주전에 선수들을 대표팀에 풀어줄 경우 전력 공백으로 리그 운영이 어렵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FIFA는 이밖에 8월16일 파리에서 FIFA 올스타팀과 '98프랑스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와의 경기를, 앞서 4월25일엔 사라예보에서 올스타팀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선발팀간 경기를 각각 갖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FIFA는 한국과 일본이 2002년 월드컵의 리허설로 추진했던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 일정과 관련, 현재 FIFA와 각 대륙 연맹이 협의중인 '국제캘린더'가 나올 때까지 논의를 보류키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정몽준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2002년 월드컵 개막전과 결승전에 세계 각국의 정치, 사회 지도자들과 발칸반도, 팔레스타인 등 분쟁지역의 소년, 소녀들을 초청하자고 제의해 눈길을 모았다.

(취리히<스위스> AP=연합뉴스) jah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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