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후보들, '주5일 근무' 공약

중앙일보

입력

오는 4.13총선에 출마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후보들은 24일 국민소환제 실시와 주5일 근무제, 부의 공평한 분배 등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권영길 전 민노총 위원장 등 총선후보 10명은 이날 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와 농민, 도시빈민 등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 시민단체의 정책제안을 겸허히 수렴해 국민소환제, 주5일 근무제, 부의 공평한 분배등 3대 핵심공약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권 후보 등은 "국민이 정치에 무관심한 것은 약속을 저버리고 부패를 일삼는 정치인들을 규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며 "유권자가 직접 공직 대표자를 소환하고 법안을 상정하는 국민소환제와 발안제를 실시해 국민을 정치의 참된 주인으로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헌법에 나와있는 '노동의 권리와 일자리의 보장'을 위해 정리해고제 폐지와 주 40시간 노동제를 실시하고 많이 버는 사람은 많이 내고 적게 버는 사람은 적게 내는 과세 형평성을 실현해 사회평등을 이루겠다고 주장했다.

민노총은 이에 앞서 23일 제3차 중앙위원회를 열어 총선후보 10명을 확정했다.

후보자들은 전 민노총위원장인 권영길(59.창원을),이갑용(42.울산동구) 전 민노총위원장과 최용규(34.울산북구) 세종공업노조위원장, 박순보(55.부산연제구) 전 전교조 부산지부장, 이성우(39.대전유성구) 공익노련 부위원장, 이상현(40.서울 노원갑) 전 민노총 조직국장, 정윤광(53.서울 노원을) 전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유기수(42.고양을) 벽산사무노조위원장, 이용길(42.천안을) 현대자동차노조 부위원장, 김종구(45.용인을) 전문기술노조연맹 부위원장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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