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각료회담 준비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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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 각료회담에 앞선 OPEC 경제위원회(ECB) 회담이 21일부터 각료회담 장소인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됐다.

OPEC 모든 회원국이 참여하는 ECB의 각국 대표들은 첫날 회담을 마친뒤 이틀 이상 회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소식통은 이번 회담에서 ECB는 각료회담이 취할 행동방안에 대해 1가지 혹은 2-3가지의 대안을 만들어 내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7일 개최되는 OPEC 각료회담은 세계 원유시장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기존감산합의 시한이 종료되는 이달 말 이후 생산량을 늘릴지 여부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알제리를 방문한 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장관은 21일 미네스 하키브케릴 알제리 석유장관 및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과 만나 원유시장안정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산유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처드슨 장관은 이 자리에서 "배럴당 10달러는 너무 낮고 30달러는 너무 높다"며 그 중단 수준이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켈리 석유장관은 배럴당 25달러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적정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지난 1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원유가 급등으로 사상 최고치인 28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월 대비 13.8% 늘어난 것이라고 미 상무부가 이날 밝혔다.

지난해 미국은 전년대비 62.9% 증가한 2천676억달러라는 사상 최악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바 있으며 원유가가 현재와 같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올해 무역적자도 크게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빈 AP.AFP=연합뉴스) inno@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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