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등, 유전자 변형식품 판매금지 청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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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pa〓연합]그린피스.시에라클럽 등 53개 환경.소비자.농민 단체의 지원을 받는 민간조직인 식품안전센터가 21일 미국 정부에 안전성이 입증될 때까지 유전자변형(GM)식품의 미국내 시판을 금지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식품안전센터는 청원서에서 미 식품의약국(FDA)에 1백80일 이내에 답변을 해주고 공개토론도 벌이자고 촉구했다.

GM 식품의 판매금지 요청은 GM 식품에 GM 표시를 해 소비자가 선택하도록 하자는 기존의 요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현재 미국산 옥수수의 36%, 콩의 45%가 GM 식품이지만 미국 정부는 시리얼.식용유 등에 GM 식품사용 표시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

미 정부와 GM 식품을 개발하는 생명공학회사들은 GM 식품이 비GM 식품과 전혀 다를 것이 없어 안전테스트나 라벨표시를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유럽연합(EU)은 새로운 GM 식품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생명공학 회사들은 GM 식품이 수확량도 높고 질병 저항력도 높아 빠른 속도로 불어나는 지구촌 인구를 감안할 때 효율적인 식량공급 수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은 장기간 선도를 유지할 목적으로 넙치의 유전자를 이용해 토마토를 재배할 경우 어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등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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