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엽기 사진작가, 최근 작품 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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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웨이의 2003~2006년 작품들

리웨이의 2008~2010년 작품들


 
고층 빌딩의 옥상 난간에서 발길질에 의해 뒤로 떨어지는 남성. 경비행기의 날개를 붙잡고 함께 날아가는 남성. 말의 꼬리를 잡고 공중에 떠 있는 여자 아이. 아찔하면서도 신기한 사진 속 장면들이다.

이 사진을 작업한 사람은 중국의 행위 예술가 겸 사진 작가 리웨이(41). 2006년 그의 독특하고 엽기적인 사진들이 처음 세상에 알려지며 유명세를 탔다.

대부분의 사진은 기괴하면서도 경악스럽다. 그만큼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상상을 초월한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와 풍선 위에 서있는 사람 등 도저히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장면들이다. 당시 리웨이는 "내 사진 작업은 초현실주의적 사회 풍자가 목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리웨이의 2011년 작품들

5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는 최근까지도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리웨이의 홈페이지에는 지금까지 그가 작업한 사진들이 올라와있다. 올해 5월에 작업한 사진이 가장 최신작이다. 그의 작품 세계는 여전히 독특하다. 대부분의 사진은 공중에 떠있는 사람이 다양한 행동을 취하는 모습들이다.

재밌는 것은 이 사진들이 조작 없는 실제 상황이라는 것. 다만 로프나 거울 등의 소품을 사용한다. 이 경우는 촬영 후 포토샵으로 약간의 수정 작업을 거친다. 그 외 자세한 촬영 기법은 노코멘트라고 한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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