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폴, 4년내 아태 온라인주식거래 주도"

중앙일보

입력

한국과 싱가포르가 4년내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온라인주식거래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조사기관인 인터내셔널 데이터(IDC)가20일 분석했다.

IDC는 오는 2004년쯤 한국에서는 50% 이상, 싱가포르에서는 41% 이상의 주식거래가 인터넷상에서 행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에서 인터넷을 통한 주식거래는 98년 4.4분기 3%에 불과했으나 99년 같은 기간에는 35%까지 급증했다.

한국의 급성장세에는 못미치지만 싱가포르의 온라인 주식거래 비중은 98년 4.4분기 1-2%에서 99년 약 10%까지 올랐다. 지난 한해 인터넷을 통한 주식거래액은 한국이 1조6천400만달러, 싱가포르가 1천6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IDC 싱가포르 사무소의 피유시 싱은 "싱가포르에서도 한국과 매우 유사한 현상이 곧 일어날 것"이라면서 "온라인상의 커미션 비용이 훨씬 싸기 때문에 싱가포르에서도 인터넷 주식거래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넷 주식거래시장의 성장세를 보면, 한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홍콩이 그 뒤를 바짝 따르고, 대만과 호주가 홍콩을 추격하는 양상을 띨 것이라고 IDC는 분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