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등 일본판 아마존 닷컴 설립

중앙일보

입력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日本經濟)
신문사 그룹이 대형 출판대리점 중개업체인 도서관 유통센터 (TRC)
.후지쓰 (富士通)
등과 함께 인터넷 서점 사업에 진출, 일본판 '아마존 닷컴' 을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회사는 자본금 10억엔의 '북원 (book one)
' 이라는 회사를 차려 올 7월부터 인터넷을 통한 서적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북원은 20여만권의 서적 재고를 갖춘 일본 최대의 인터넷 서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며 3년후엔 연간 2백억엔의 매상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출판사가 지정한 가격으로 서적을 판매하도록 돼있는 재판 가격제도 때문에 인터넷상에서 서적의 할인판매가 불가능, 고객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기노쿠니야 (紀伊國屋)
등 일부 대형 서점이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운영해왔으나 재판가격제도와 신용카드 기피현상 등으로 인터넷 판매가 아직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북원의 출자비율은 TRC가 39%, 니혼게이자이와 닛케이 (日經)
BP가 30%이며 나머지는 후지쓰.덴쓰 (電通)
.아스쿨 등이 분담한다.

[도쿄 = 남윤호 특파원] <yhn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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