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간 북마크 공유 사이트 검색 '서퍼' 네티즌에 인기

중앙일보

입력

최근회원간 북마크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검색사이트가 네티즌들의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항해하며 각자 관심사에 맞게 설정한 북마크를 검색엔진으로 활용한다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실용화한 사이트는 (주)모음과 나눔(대표이사 임종두)의 서퍼(http://www.Surfer.co.kr).

지난해 12월 온라인북마크의 기본 기능을 국내 최초로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3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문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이달초 이미 회원들이 모은 북마크가 50만개를 돌파하였다. 이는 하루에 10000 개 이상 꼴로 늘어난 셈이다. 또한 사이트의 인기순위를 매기는 랭킹사이트100hot 에서는 웹서비스 분야에서 새롬기술의 '다이얼 패드'를 제치고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네티즌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수많은 검색사이트 중에서 'Surfer'가 내세우고 있는 장점은 "함께 만드는 북마크 검색엔진"이라는 것에 있다. 회원 개개인의 북마크를 공유함으로써 정보교류의 장으로 거듭난다는 것에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네티즌들은 주소를 외우거나, 기록하기가 번거로워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를 브라우저의 북마크라는 기능에 등록을 해 둔다. 개인의 북마크는 그 사람의 관심분야와 하는 일 등이 반영되게 마련이고 때에 따라서 수백 개의 사이트를 북마크해 놓는 네티즌도 많다. 서퍼는 이같은 다양한 관심사가 반영된 북마크를 공유하면 인터넷 세계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웹상에 자기만의 북마크를 개설할 수 있는데 최대의 이점은 지금까지 개인용 컴퓨터에만 갇혀있던 북마크를 인터넷에 저장하고 관리하므로 언제 어디서나 자신만의 북마크를 이용할 수 있고 비밀도 보장된는 데 있다.

원래 북마크를 컴퓨터간 이동, 복사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이는 번거로운 작업으로 특히 초보자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단순히 북마크를 인터넷에 저장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우스 클릭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북마크를 쉽게 추가할 수 있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또한 윈도우 탐색기처럼 편리하게 URL을 관리할 수 있으며, 넷스케이프와 익스플로러의 기존 북마크(즐겨찾기) 정보를 그대로 올릴 수도 있다. 온라인상에서 구현되므로 별도의 프로그램이 전혀 필요없는 것도 큰 장점.

서퍼에는 북마크 관리 기능외에도 E-Mail로 친구에게 북마크를 보내는 기능, 관심분야에 따른 최신 뉴스와 추천 URL을 받아보는 기능, 사용자들끼리 궁금한 인터넷 정보를 묻고 답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분야별로 북마크가 가장 많이 된 사이트나 클릭수가 높은 사이트도 알아볼 수 있다.

임종두 대표이사는 "각사람이 자기 분야에서만큼은 어떤 전문 서퍼들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URL정보를 함께 모으고 나누게 된다면 어떤 곳보다도 정확하고 방대한 검색 서비스가 될 수 있다. 검색 서비스를 넘어 정보 공동체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강한 의욕을 밝혔다.

또한 자신의 북마크를 홈페이지처럼 외부에 공개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북마크 사용자들끼리의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사용자 하나하나가 정보 수집원이 되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 T. 2625-2925, 담당 임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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