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충성심 강한 고졸 인력 더 뽑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7면

LG는 올해 기능직 고졸 사원 4600명을 채용한다고 24일 밝혔다. 3500명의 기능직 고졸 사원을 뽑았던 지난해보다 31% 늘어났다. 올해 전체 신규 채용(1만7000명)의 27%에 달한다. LG는 상반기에 기능직 고졸 사원 3000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에 1600명을 더 뽑을 예정이다. 이들은 전국에 있는 그룹 사업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GS리테일도 영업관리직으로 올해 고졸 사원 150명을 뽑기로 했다. 100명을 뽑았던 지난해보다 50% 늘어났다.

 고졸 인재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마이스터고 출신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재학 중에 뽑힌 이들에게 학업 보조비를 주고, 방학 때는 현장 실습도 시킨다. LG전자와 LG이노텍도 마이스터고인 구미전자공고와 협약을 맺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사업장 규모가 커지면서 인력이 더 필요해졌고, 고졸 인력이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높아 이들의 채용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