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받고 있는 코스닥 시장이 중소형 주식펀드의 수익률 약진을 이끌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2일 기준으로 국내 중소형 주식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2.2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반 주식펀드의 수익률(0.33%)을 크게 앞질렀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1.21%)에 비해 코스닥 지수(4.90%)의 오름세가 두드러졌고, 중형주(2.93%)와 소형주(3.64%)도 큰 폭으로 상승한 까닭이다.
순자산액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의 국내 주식펀드 683개 중 195개를 제외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코스닥 업종의 중형 성장주에 주로 투자하는 ‘KStar코스닥엘리트30상장지수(주식)’(6.55%)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코스닥의 훈풍을 쐰 덕이다. 현대중공업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자 조선주에 투자하는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7.37%)와 ‘미래에셋맵스TIGER조선운송상장지수(주식)’(-5.16%)는 최하위권에 머무르는 쓴맛을 봤다.
2주 연속 미끄럼을 탄 해외 주식형(-0.52%) 펀드는 미국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와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낙폭을 줄였다. 일본 펀드(0.57%)는 미국발 호재로 닛케이 지수가 탄력을 받은 덕에 개별지역 펀드 중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