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도메인 주소 서비스 늘어난다

중앙일보

입력

영어 대신 한글로 인터넷 도메인 주소를 쓰는 서비스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한글 도메인 표준체계를 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9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아이비아이사(http://www.netpia.com)는 현재 자체 보유한 20여만개의 한글 도메인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한글 도메인 네임서버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통신이나 천리안 등의 통신회사와 협약을 하거나 기존 도메인 관리기관인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와 협력해 서비스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이용자들이 아이비아이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한글주소를 영어주소로 인식해 찾아갈 수 있게 만든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 7일 서비스를 시작한 한글로닷컴(http://www.hanglro.com)은 이용자가 주소창에 한글단어를 입력하면 컴퓨터가 이를 영어로 인식해 주소를 찾는 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예컨대 한글단어 '중앙' 을 치면 영문자판에서는 'wnddkd' 로 나타나므로 이를 인터넷 주소로 등록해 쓰자는 것. 이밖에 아이시티.한닉.웹티즌 등 10여개 업체도 한글 도메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한글 도메인 주소 사용은 ▶세계표준화에 역행하는데다▶기업 이름 등이 중복될 경우 혼란이 예상되는 등 아직은 문제점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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