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RYLZ, 골드뱅크 최대주주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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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투자펀드 RYLZ는 개인기업 라시 벤처투자회사("RASI Labuan")를 인수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인수조건은 밝혀지지 않았다. 라시 라부안은 말레이시아에 기반을 두고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및 한국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 투자하고 있는 펀드이다.

RYLZ 사장이며, RYLZ의 투자관리회사로 미국에 기반을 둔 월드와이드 이코노믹 솔루션스사의 최고경영자인 마이클 세이훈은 "이번 투자는 강력한 가치와 건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아시아 기업들에게 투자한다는 우리의 확고한 결의를 반영한 것이다. RYLZ는 이번 라시 라부안 인수를 통해 아시아 기업들에 대한 우리의 진출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라시 라부안의 투자관리회사 RASI Inc.의 아만다 해인즈-데일 사장은 "우리는 RYLZ가 라시 라부안의 완벽한 짝이라고 믿는다. 양사는 아시아에서 사업포트폴리오와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많은 아시아 국가에는 특히 기술과 인터넷관련 회사들의 엄청난 수요와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거대한 투자 인센티브가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RYLZ의 라시 라부안 인수는 또한 골드뱅크 커뮤니케이션사("골드뱅크")에 대한 RYLZ의 지분을 크게 높이게 됐다. 한국의 인터넷 포털겸 인큐베이터 업체인 골드뱅크에 대한 RYLZ의 지분은 종전의 5.0%에서 19.6%로 크게 늘어나 골드뱅크의 최대주주가 될 것이다.

마이클 세이훈 사장은 골드뱅크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는 골드뱅크가 한국의인터넷 개척회사라고 믿고 있다. 우리는 야후 코리아와 다음커뮤니케이션 및 소프트뱅크 등과 경쟁하고 있는 골드뱅크가 아시아 지역의 인터넷 벤처투자를 위한 관문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RYLZ는 말레이시아의 투자펀드로 아시아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1999년 월드와이드 이코노믹 솔루션사에 의해 설립됐다.

[라부안<말레이시아> AsiaNet=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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