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적극적인 금융.기업 구조조정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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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국민의 헌신과 정치적 리더십으로 급속한 경제회복을 이뤄내고 있으나 앞으로도 경제구조조정은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강조했다.

1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간행물 `IMF 서베이' 최신호에 게재된 한국경제회복에 관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국민의 헌신적 노력과 정치적 리더십으로 개혁프로그램을 추진해 급속히 회복하고 있으나 이에 자만하지 말고 금융과기업부문의 구조조정을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리나라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외국인의 직.간접투자 자유화, 부실 금융기관 퇴출과 공적자금투입, 재무구조개선 약정과 기업구조개선 프로그램을통한 기업구조조정 등 종합적인 경제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 결과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98년 마이너스 5.8% 에서 작년에는 10%대로증가했고 실업률도 98년말 9%에서 올 1월 5%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괄목할만한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정부예산이 경제안정을 지향하고 있는 것은 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고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정부소유 은행의 민영화, 시중은행의 위험관리 강화 및 대출관행 개선, 투자신탁회사 등 제2금융권의 구조조정, 기업의 부채감축, 비용절감과 비핵심자산의 매각, 전략적 제휴를 통한 수익성제고 등이 남은 과제라며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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