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제이슨 윌리엄스 "화려함은 버리고 기본기를 익혀라"

중앙일보

입력

화려한 플레이. 철저한 기본기와 팀웍.

전자와 후자중 어떤 것이 더 프로 농구에 필요할까 ?

화려한 플레이는 팀 승패에 상관없이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철저한 기본기와 팀웍을 중시하는 태도는 팀을 승리로 이끌어주면서 구단주와 동료들을 기쁘게 해준다.

그렇다면 프로 농구에서 뛰는 포인트 가드에게 더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

최근의 NBA 팬들은 잔 스탁튼과 칼 멀론의 트레이드 마크인 픽-앤-롤 보다는 제이슨 윌리엄스의 비하인드 백 패스에 이은 크리스 웨버의 덩크를 더 즐겨하며 따라하려 한다.

피닉스 썬스의 스캇 스카일스 감독은 "요즘 세대들은 제이슨 윌리엄스가 잔 스탁튼 보다 훨씬 뛰어난 포인트 가드라 생각하는 것 같다. 정말 말도 안됀다."라며 윌리엄스의 단면적인 면만을 보고 좋아하는 팬들에 대해 한심해 했다.

약 1년만에 윌리엄스는 특유의 화려한 움직임과 대담함으로 'NEXT' 제네레이션의 선두 주자가 되었다. 하지만 주위에선 때로는 어벙하게 보이기 까지 하는 그가 기량의 발전없이 화려함만으로 먹고 살려는게 아닌지 우려가 많다.

게다가 중요한 고비때 마저도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어시스트보다는 화려한 - 동료들에게 있어선 깜짝 놀랄 만한, 솔직히 그의 화려한 패스중엔 득점으로 연결되는 것은 많지 않다.- 패스를 내던지면서 동료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지난주 일요일 (미국시간) 3점차로 아깝게 지며 레이커스 연승 행진의 제물이 되었던 경기서 윌리엄스는 종료 직전 게임을 뒤집을 수 도 있었던 상황에서 또하나의 묘기를 보여주는데 그쳤다.

선수 시절 포인트 가드를 맡았던 스카일스 감독은 "요즘 세대들은 게임의 기본적인 면을 잊고 사는 것 같다."라며 한탄했다.

'화이트 초컬릿', '넥스트 매직 잔슨'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윌리엄스이지만 매직 잔슨도 그 화려한 패스 뒤에는 반드시 고비 고비마다 이어지는 기본기에 기인한 팀 플레이가 숨어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다.

또한 돌발적으로 터뜨리는 장거리 3점슛도 줄어야 할 것이다. 포인트 가드 치고는 야투율도 (35%, 3점슛 26%) 낮은 편. 또한 7.7개의 어시스트에 실책이 겨우 3개에 육박한다는 것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려준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America's Team"이라는 별명을 얻은 쌔크라멘토 킹스. 이들이 플레이오프에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윌리엄스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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