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황] 불루칩·증권주 강세로 14P 올라

중앙일보

입력

미국에서 다우지수가 큰 폭 올랐다는 소식으로 전날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투자신탁을 비롯한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개인투자자들이 계속 매물을 쏟아냈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이 물량을 받아주면서 지수를 떠받쳤다. 특히 외국인은 대형 블루칩을 집중 매수, 지수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종합주가지수는 14.35포인트(1.71%) 오른 855.57로 끝났다.

지난해 큰 폭 흑자를 낸 증권사들이 앞다퉈 주식배당을 예고한데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 증권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대신증권이 1천4백원 오른 것을 비롯, 삼성.현대.LG투자증권 등도 큰 폭 올랐다.

블루칩은 외국인 매수가 몰린 삼성전자가 4천원 오른 것을 비롯, 포항제철(+3천원).한국통신공사(+3천원).한국전력(+6백원)은 상승했으나 데이콤(-2만9천5백원).LG정보(-5백원)는 떨어졌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을 발표한 SK텔레콤도 4만원 올랐다.

최근 대형주 약세 속에 개별 약진을 했던 중소형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고려포리머.원림.크라운제과.오리온전기 등은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최근 강세였던 녹십자.부광약품.경농.계몽사 등은 하한가까지 밀렸다.

상한가 행진 끝에 약세로 돌아섰던 진웅과 제일엔지니어링은 이날도 하한가로 추락했다. 한편 이날 일부 관리대상종목과 우선주는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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