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포재단 이사장 체포 이유는 '불법체류'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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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18일 국토안보부 수사관에 의해 전격 체포된 한미동포재단 영 김 이사장의 혐의는 일단 불법체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18일 국토안보부 샌타애나 소속 직원들에 의해 체포돼 샌타애나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단순 불법체류의 경우 수사관이 출동하지 않아 불법체류 외에 다른 혐의들이 추가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체포된 김 이사장은 48시간 내에 범죄 인정 재판을 받게 되며 불법체류 혐의가 확정될 경우 추방재판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동안 한인사회에서 김 이사장이 불법체류자라는 소문이 몇몇 단체 관계자들을 통해 나온 바 있다.

한 단체 관계자는 "불법체류 뿐 아니라 신분증 소셜시큐리티 카드 등을 위조해서 다닌다는 이야기들을 여러 명으로부터 들은 바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체포 전 불법체류 문제와 관련해 강하게 부정한 바 있다.

한편 LA총영사관은 19일 오후 4시 담당 영사를 샌타애나 교도소로 보내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또한 재단은 이날 오후 5시 한인회관 사무실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대책방안을 논의했다. 영 김 이사장은 오렌지카운티에서 인쇄업을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9년부터 지난 해까지 재단 총무이사를 지내고 올해 1월 제19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김영태 전 이사장이 이사회 구성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해 법정싸움을 벌여왔으며 지난 4월 법원 판결에 따라 이사장직을 수행해 왔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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