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 네이버 흡수합병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무료전화서비스 업체인 새롬기술(대표 오상수)이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네이버컴(대표 이해진)을 흡수 합병한다.
새롬기술은 1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이얼패드와 네이버가 시너지 효과로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네이버를 흡수 합병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병은 지분교환 방식으로 이뤄지며 교환 비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합병절차는 오는 6월까지 마무리된다. 새롬기술의 사명은 그대로 사용하며 대표이사는 오사장이 맡고 이해진 사장은 새롬기술내 네이버사업부의 사장을 맡게 된다.

새롬은 이번 합병으로 다이얼패드 사업과 더불어 국내 인터넷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 진출기반을 마련하게 됐으며 네이버 또한 검색서비스를 기반으로 세계화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새롬기술은 이달 초부터 다음과 네이버 등 3자합병을 위한 협상을 벌여 왔으나 다음과는 조건이 맞지 않아 결렬됐다고 밝혔다. 합병이 발표되자 코스닥 시장에서 새롬기술의 주가는 나흘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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