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쓰레기봉투값 40%인상

중앙일보

입력

충북 청주시민들은 쓰레기 감량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 같다.

쓰레기봉투값이 평균 40% 올랐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정부방침에 따라 2003년까지 청소행정의 재정자립도를 1백% 달성키 위해 쓰레기봉투 값을 대폭 현실화하기로 하고 16일 인상안을 고시, 시행에 들어갔다.

규격별로 5ℓ짜리는 80원에서 1백원으로 ,10ℓ짜리는 1백40원에서 2백원으로 ,20ℓ짜리는 2백70원에서 3백80원으로 ,50ℓ짜리는 6백50원에서 9백30원으로 ,75ℓ짜리는 9백70원에서 1천4백원으로 ,1백ℓ짜리는 1천3백원에서 1천8백6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시는 인상배경에 대해 95년 쓰레기종량제 시행 이후 한차례도 인상하지 않아 청소재정 적자가 심화된데다 친환경적인 생분해성 봉투 보급에 따른 제작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관계자는 "오른 가격수준도 타지역에 비해서는 낮은 편" 이라며 "이번 인상으로 청소행정 자립도는 26%에 이를 것" 이라고 말했다.

청주 = 안남영 기자 <an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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