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읽는 SBS 〈카이스트〉방송 1년사

중앙일보

입력

어느새 방송 1주년을 훌쩍 넘긴 SBS 일요드라마 〈카이스트〉의 촬영 뒷이야기를 모은 책 〈송지나의 카이스트〉가 출간되었다.

카이스트 작가팀이 펴낸 이 책에는 드라마 속 캐릭터를 집중 분석한 배우열전을 비롯하여 에피소드에 얽힌 이야기들, 실제 카이스트 학생들과의 비교분석, 잊지 못할 대사 베스트 등 〈카이스트〉의 1년 역사가 들어있다.

방송 초기 에피소드에서는 살아계시던 민재 아버지가 이후 에피소드에서는 오랜 전 돌아가신 걸로 나오는 등 크고작은 '옥의 티'들과 로봇이 헤딩슛을 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을 화면에 담기 위해 벌어졌던 촬영 비화 등이 재미있다.

5초동안 일어나는 헤딩슛 장면을 위해 5시간이 넘는 시간을 투자하였으며 '마지막 승부'편에 나오는 로봇축구 장면 5분을 위해 첫 주는 60시간, 둘째 주는 70시간 연속촬영을 감내한 스태프의 노력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매니아층을 구분짓는 잣대인 '카이스트 퀴즈', 10년 후 홈커밍데이 행사장에 다시 모인 주인공들의 이야기 '카이스트 그 10년 후', 카이스트에 입학한 사이버 캐릭터 아담을 소재로 한 '아담을 찾아라' 등 드라마 작가팀의 저력을 보여주는 독특한 코너들도 많다.

조언을 아끼지 않는 〈카이스트〉 매니아들과 제작에 도움을 주고 있는 카이스트 학생·교수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책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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