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시드니경기장 건설 문제많다

중앙일보

입력

시드니 올림픽(9월 15일~10월 1일)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드니올림픽 조직위원회(SOCOG)가 곳곳에서 터져 나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무엇보다도 경기장 건설 차질과 안전문제.

수영경기가 벌어질 홈부시만의 아쿠아틱 센터 스탠드 공사를 맡은 인부들은 안전에 위협을 느낀다며 공사를 중단하고 모두 철수해버렸다.

본디 비치에 있는 비치발리볼 경기장 건설 역시 주민들이 환경을 파괴한다며 공사를 제지, 난항을 겪고 있다.

철인 3종경기가 벌어질 시드니항에 상어가 출몰할 가능성도 있다는 보고다.

날로 불어나는 예산과 티켓 배정을 둘러싼 잡음은 늘 있는 문제라 해도 최근 일부 공무원들과 공공분야 종사자들의 파업위협도 심각한 수준이다.

시드니 경찰과 버스 운전사.구급차 기사들은 지난주 조직위가 임금을 인상해 주지 않으면 올림픽 기간 중 파업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더구나 일반 시민들의 시선도 차갑다.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최소한 3분의1 이상의 호주인들이 성공적 올림?개최와 조직위의 활동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IOC위원인 자크 로즈는 "올림픽 때마다 이같은 문제는 항상 발생했다" 며 "개막 전까지 모든 문제는 완벽히 해결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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