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이용자 2천500만명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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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휴대폰 이용자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서 휴대폰 대중화시대에 완전히 접어들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2월 한달동안 휴대폰 신규가입자가 118만3천여명이 늘어나면서 전체 휴대폰 이용자는 2천542만8천여명으로 전체 인구 4천727만명중 53.8%가 휴대폰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휴대폰 가입자수는 작년 9월중순께 일반전화(시내전화)를 처음으로 앞지른데 이어 5개월만에 300만명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2월말 현재 시내전화 가입자수는 2천143만2천명(전체 통신서비스중 43.3%)에 그쳤다.

이동전화사별로 시장점유율을 보면 SK텔레콤(011)이 1천88만5천명(시장점유율 42.8%)으로 확고 부동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이 인수하려는 신세기통신(017)은 351만명(13.8%)이었다. 양사의 점유율은 56.6%로 이전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한국통신프리텔(016)은 전체 가입자수가 460만5천여명으로 점유율이 18.1%에 달했고 LG텔레콤은 341만명(13.4%)로 집계됐다. 한솔엠닷컴(018)은 301만6천여명으로 점유율은 11.9%였다.

특히 지난 1월에 36명의 차이로 신세기통신을 따돌리고 업계 3위 자리를 차지한 LG텔레콤은 2월중에 신규가입자수가 13만9천여명에 불과해 다시 신세기통신과 10만명의 격차를 보인채 4위에 머물렀다.

신세기통신의 경우 작년 12월 SK텔레콤의 인수발표이후 가입자가 격감했으나 SK텔레콤측에서 임원이 파견되면서 마케팅을 강화해 2월중 23만9천명의 신규가입자를 확보, 다시 LG텔레콤을 따돌리고 다시 3위 자리를 재탈한해 주목을 끌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형태기자 htkim@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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