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기 과열로 금리 인상 가능성 커

중앙일보

입력

미국 상무부는 14일 (현지시간) 2월중 미국의 소매 매출액이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정부의 경기과열 진정책에 의해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다소 주춤해졌던 지난 1월의 0.4%에 비해 증가율이 다시 크게 높아진 것으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여전히 왕성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소매 매출액은 지난 4개월간 1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1%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왕성한 소비 활동은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킬 것으로 보이며 결국 오는 21일로 예정돼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의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이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매출액이 1.4% 증가했고 고유가의 영향으로 휘발유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4.3%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날 나스닥 지수가 역대 2번째의 큰폭으로 폭락한 것을 비롯 재무부 채권을 비롯한 각종 채권 시세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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