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오닐 40득점, 레이커스 19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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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 섀킬 오닐이 40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활약한 LA 레이커스가 덴버 너기츠를 118-108로 완파하고 19연승 행진을 달렸다. 레이커스는 53승 11패를 올리고 있다.

현재 19연승 기록은 96년 2월 4일 시카고 불스의 18연승 이후 가장긴 연승 기록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시카고 불스의 연승 행진을 마감시킨 팀은 덴버 너기츠였다. 19연승은 NBA 역사상 3위 기록이다.

시카고는 그 해 NBA 타이틀을 따냈다.

목요일 (미국시간) 워싱턴 위저즈에게 승리할 경우, 레이커스는 1970-71 시즌 밀워키 벅스가 세운 20연승 기록 (역대 2위)을 세우게 된다. 최고 기록은 71-72 시즌 LA 레이커스가 세운 33연승 기록이다.

너기츠는 6연패중이다. 덴버는 종료 4분 5초전 11점차로 뒤지고 있었으나 6-0 run을 시도, 종료 2분 33초전 107-102까지 추격했다. 이에 오닐은 자유투 2구로 응수했으며, 이어서 앤토니오 맥다이스의 공격자 파울이 선언되었다. 오닐은 자유투 2구를 더 성공시켰다. 한 팬은 "Hack-a-Shaq (공만 잡으면 오닐에게 파울을 하여 자유투를 던지게 하는 작전)는 더이상 효과가 없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50%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오닐은 막판 결정적인 자유투 7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어제 쌔크라멘토 킹스전에서 생애 최다 40점을 득점했던 코비 브라이언트는 22점을, 글렌 라이스는 20점을 보탰다. 레이커스는 2월 1일 샌앤토니오전 이후 한번도 패하지 않고 있다.

너기츠에선 백업 크리스 게틀링이 25점을 득점하는등 6명의 선수가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다. 전 레이커스 소속이었던 가드 닉 밴 엑셀은 17점,15어시스트를 보탰다.

한편 덴버의 조지 맥클라우드는 지난 올랜도 매직전에서 예전 팀 동료 란 머서와 다투어 한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이들은 3번이나 5연패 이상을 겪고 있다. 또한 레이커스는 최근의 19연승중 16경기서 상대팀을 100점 이하로 묶었다. 또한 이중 10승은 원정에서 올린 것이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최대 고비인 원정 5연전에 돌입하였다. 이들은 목요일 워싱턴, 금요일 디트로이트, 일요일 뉴욕 닉스, 월요일 마이애미와 경기를 치른다. 감독 필 잭슨은 앞으로 2승만 더 올리면 생애 600승째를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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