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첫걸음] 2. 주식 시세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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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 중 주가변동과 60일 고저에 대해 알아봅니다.

본지 시세표에는 종목마다 시가.고가.저가.종가의 네가지 가격이 표시됩니다. 이 네가지 시세는 기술적 분석에 쓰이는 각종 차트 작성에 기본적인 자료로 이용됩니다. 차트에 관해서는 별도의 시리즈를 통해 살피기로 하고 여기서는 기본개념만 알아보겠습니다.

시가란 오전 8~9시 동시호가에서 형성된 그날 시초가(첫 가격)를 말합니다. 고가와 저가는 하루 중 가장 높았던 가격과 가장 낮았던 것을 나타냅니다. 종가란 오후 2시50분부터 3시까지 10분간의 동시호가에서 결정되는 그날의 최종 가격입니다.

동시호가란 일정 시간을 정해 두고 이때 접수된 주문을 같은 시간에 들어온 것으로 간주하는 매매방식입니다.

장 마감 직전 동시호가를 실시하는 이유는 인위적으로 종가를 조작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증권거래소의 경우 점심시간(낮 12시~오후 1시)을 포함해 하루 세번 동시호가 시간이 있습니다.

한편 주가는 하루 중 변동할 수 있는 일정한 폭이 정해져 있습니다. 거래소 종목의 경우 15%, 코스닥시장은 12%입니다. 최대 변동폭만큼 올랐을 때를 상한가, 내렸을 때를 하한가라고 하고 시세표에는 ↑.↓ 기호로 나타납니다.

주가는 아무렇게나 오르고 내리는 것이 아니라 미리 정해진 호가단위로 바뀝니다.

예를 들어 1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인 종목의 경우 5백원 단위로 변동합니다. 즉 10만5백원은 있어도 10만4백원이란 가격은 없다는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의 질문이 가장 많은 60일 고저 입니다. 이는 최근 60일(거래일 기준)동안 최고가와 최저가를 표시한 것입니다.

본지는 지난해 12월 부터 시세표 개편을 통해 연고.연저 대신 60일 고저를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장세가 단기적으로 변하는 만큼 1년치보다는 최근 60일 동안의 흐름을 살피는 것이 더 유용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이렇게 바꾼 것입니다.

이 지표는 해당 종목이 최근 급등한 종목인지, 아니면 급락한 종목인지 살피는 데도 유용합니다. 또한 주가가 60일 최고가를 넘어섰을 때는 추세 상승, 60일 최저가 아래로 내려가면 추세 하락의 신호로도 해석되니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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