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벤처기업가 5인 모교에 50억 기증

중앙일보

입력

성공한 서울대 출신 벤처기업가들이 후배들의 창업지원에 써달라며 모교에 50억원을 기부했다.

메디슨 이민화(李珉和.47)회장, 휴멕스 변대규(卞大圭.40)사장, 두인전자 김광수(金光洙.40)사장, 코네스 이태석(李泰石.34)사장 등 벤처기업가 5명은 14일 이기준(李基俊)총장에게 50억원을 발전기금으로 내겠다는 기부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서울대 공대.인문대.사회대 졸업생으로 의료기기.정보통신.벤처캐피탈 분야에서 활발한 사업활동을 벌여 창업지망생들에게는 '벤처신화' 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李회장은 "지난해 말 서울대가 창업보육센터를 주축으로 학내에서 벤처기업들을 활발하게 육성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창업의 어려움을 아는 선배들이 모교 후배들의 창업을 지원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고 말했다.

이들은 각각 5억~10억원을 내놓아 40억원을 모았고, 다른대학 출신이지만 창업지원에 동감한 무한기술투자금융 이인규(李仁圭.41)사장도 1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모두 50억원을 기부키로 했다.

서울대는 이 발전기금으로 창업보육센터를 건립하고 첨단산업을 육성할 교수를 확충할 계획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