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정자 16분, 신분당선 9월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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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부터 성남시 정자역까지 16분 만에 연결하는 신분당선(17.3㎞) 1단계 구간이 9월 말 개통한다. 현재는 분당(정자역)에서 강남까지 가려면 분당선으로 선릉역까지 간 뒤 2호선으로 갈아타야 해 48분이 걸린다. 국토해양부 장영수 광역도시철도과장은 14일 “신분당선이 수도권 남동부 지역의 핵심 교통망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분당선은 2005년 7월 착공됐으며 1조2341억원이 투입됐다. 사업비 중 민간자금이 55%(6730억원)가량 들어가 완공 후 30년간 민간사업자가 관리·운영한다. 요금은 10㎞ 이내는 1600원, 10㎞를 넘으면 5㎞당 100원이 추가된다. 정자역부터 강남역까지 이용할 경우 1800원을 내야 하는 셈이다. 다만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제가 적용돼 수도권의 지하철, 버스로 갈아탈 때는 기본운임이 할인된다. 신분당선에는 강남, 양재, 양재시민의 숲, 청계산 입구, 판교, 정자 등 6개 역이 들어선다. 강남역에서 2호선으로, 양재역에서 3호선으로, 정자역에서 분당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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