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3차 양적완화’ 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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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벤 버냉키(58·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지금과 같은 경기둔화 양상이 계속될 경우 추가로 경기부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그는 특히 연준이 국채를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 조치를 추가로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경기전망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앞으로 몇 분기에 걸쳐 성장세가 완만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상반기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대된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앞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 강조하고 이에 따라 연준이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에 걸쳐’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경기부양을 위해 연준이 검토하고 있는 조치는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이른바 양적완화 조치와 은행의 지급준비금에 대한 금리 인하 등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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