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대전서 총선출정식

중앙일보

입력

자민련은 13일 낮 대전에서 16대 총선 필승 결의대회를 열어 총선 승리를 다짐한다.

김종필 (金鍾泌)
명예총재.이한동 (李漢東)
총재 등 지도부와 소속의원, 총선 공천자, 당원 등 1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자민련이 총선 출정식을 서울이 아닌 대전에서 연 것은 텃밭인 대전, 충.남북을 석권하기 위한 '수성 (守城)
전략' 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金명예총재와 李총재는 연설을 통해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정체성 문제를 거론하면서 보수결집과 내각제 관철을 다짐할 예정이다.

李총재는 미리 배포한 연설문에서 "민주당은 정의를 내세워 국법질서를 짓밟고 국가의 권위에 도전하는 급진세력을 비호, 남북 대치상황에서 주적의 개념마저 혼돈케 하고 있다" 며 "민주당에 표를 몰아주면 폭주정치를 할 것" 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현 정권을 심판한다고 견제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미 생산적 비판과 견제를 해야할 야당으로서의 자격을 잃었다" 며 "또다시 국회를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싸움판으로 만들어선 안된다" 고 주장했다.

자민련은 공천자 명의로 "망국적인 지역감정과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할 수있는 정당은 자민련밖에 없다" 는 내용의 출정 선언문을 채택한다.

김정하 기자<wormhol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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