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김미현, 웰치스서클K 2타차 단독 2위

중앙일보

입력

김미현(23.ⓝ016-한별)이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총상금 70만달러)에서 시즌 첫승을 예고했다.

박세리(23.아스트라)와 박지은(21), 펄신(33)도 나란히 언더파를 기록,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김미현은 10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노스골프코스(파 72.6천22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크리스티 커에 2타 뒤진채 단독 2위에 올랐다.

김미현은 이날 4개의 파5홀을 모두 버디로 막았으며 후반 9개 홀에서 5개의 버디를 몰아쳐 주변을 놀라게 했다.

특히 올시즌 퍼팅 문제로 고심했던 김미현은 7번홀에서 2.5m짜리 짧은 퍼팅을 3타만에 홀컵에 넣었을뿐 나머지 홀에서 안정된 퍼팅능력을 과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아웃코스 1번홀에서 시작한 김미현은 3번홀과 5번홀, 6번홀과 7번홀에서 각각 버디-보기를 기록하다가 9번홀과 10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김미현은 자신감을 얻은듯 13번(파5)홀에서 3번째 샷을 홀컵 3m에 붙여 한타를줄이고 14번홀(파4)에서도 세컨샷을 핀 2.1m 거리에 떨어트려 버디를 추가했다.

김미현은 16번,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한때 단독 선두까지 올랐으나 커가 두홀에서 이글을 잡는 바람에 아쉽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미현은 경기를 마친뒤 "3-4차례 버디기회를 놓친게 아쉬울 정도로 퍼팅 감각이 내내 좋았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꼭 우승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박세리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쳐 켈리퀴니 등과 함께 공동 25위를 달렸고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박지은과 펄신은 나란히1언더파로 공동 40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알라' 박희정은 이븐파로 공동 60위권에 진입했으나 권오연은 6오버파로 무너져 135위에 그쳤다.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5언더파로 크리스티 앨버스, 피요나 파이크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으며 지난해 우승자인 줄리 잉스터는 1오버파로 부진, 공동 79위로 밀려났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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