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이탈리아, UEFA컵 8강 탈락 수모

중앙일보

입력

이탈리아가 '99-2000 유럽축구연맹(UEFA)컵 대회 8강에 단1개의 팀도 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탈리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대회 예선 4라운드 최종 2차전에서 유벤투스와 AS 로마, 파르마 등 16강에 올랐던 3팀이 모두 패해 탈락, 지난 11년간 8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축구강국의 명예에 큰 상처를 입었다.

국내 1부리그(세리에A)에서 선두를 달리는 유벤투스는 셀타 데 비고(스페인)와의 경기에서 전반에 2명이 퇴장당하는 숫적 열세 속에 0-4로 참패, 홈경기 승리(1-0)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AS 로마는 리즈(잉글랜드)에 0-1로 져 1무1패로 탈락했고 파르마도 홈에서 1-0으로 꺾었던 베르더 브레멘(독일)에 1-3으로 설욕당해 8강티켓을 얻는 데 실패했다.

앞서 이틀전 우디네세는 슬라비아 프라하를 2-1로 꺾어 1승1패를 이뤘지만 원정경기 득점에서 0-1로 뒤져 아깝게 탈락했다.

4라운드 결과 UEFA컵은 아스날(잉글랜드)-브레멘, 비고-랑스(프랑스), 마요르카(스페인)-갈라타사리(터키), 리즈-프라하의 8강 대결로 압축됐다.

홈, 어웨이 경기로 치러지는 8강전은 17일과 24일에 각각 열린다. (런던 AP=연합뉴스) jah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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