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전문 경매사이트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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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수입육시장 완전개방을 앞두고 기존 정부주도 도매시장의 기능을 대체할 민간 도매시장이 설립됐다.

㈜미트마트옥션(대표 송기용)은 최초 민간주도의 사이버 축산물전문 경매사이트인 미트마트(www.meatmart.com)를 오픈하고 축산물 인터넷 경매에 본격 진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의 축산물 경매시장은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동영상 화면의 방송프로그램을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인터넷 경매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매상황은 ㈜동아TV(CH 34)의 인터넷경매 방속국인 `에이채널(www.Achannel.co.kr)''을 통해 생중계되며 판매는 개국을 앞두고 있는 동아TV의 경매전문 케이블 채널을 통해 이뤄진다.

경매방식도 다양해 물건을 낙찰받기 위해 소비자가 가격을 올려가는 방식인 ''일반경매''와 소비자가 구매희망 물건을 제시하면 판매자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내려가는 ''역경매''가 있다.

또 경매 시작가격의 70%를 판매자에게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경매가 이뤄지는 즉시 완불하는 ''선지급경매''나 대량구매 희망자에게 마감시간까지 가지 않고도 낙찰이 되도록 해주는 ''미리 낙찰경매'' 등도 가능하다.

미트마트옥션은 ㈜한화의 투자를 받은 벤처기업으로 한화는 이 회사를 통해 인터넷 경매사업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송기용 사장은 "앞으로 축산물 선물경매 사이트 및 다자간, 다국간 축산물 무역사이트로 거듭날 계획" 이라며 "풍부한 물량을 바탕으로 높은 가격경쟁력을 확보,양질의 축산물을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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