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단지 정부출연연, 연합대학원 설립 추진

중앙일보

입력

대덕연구단지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들이 ''연합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8일 대덕연구단지기관장협의회(회장 정선종) 등에 따르면 각 출연연은 연구기관에 교육기능을 부여함으로써 연구성과의 산업계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연구단지 내에 연합대학원을 설치키로 했다.

기관장협의회는 현재 각 출연연에서 모두 11명이 참여하는 정책전문위원회를 산하기구로 신설, 과학재단으로부터 3천5백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합대학원 설치를 통한 연구단지 활성화방안''에 대해 종합 검토하고 있다.

출연연에서 구상하고 있는 연합대학원의 기본 형태는 연구단지내 출연연들이 하나의 학교법인을 설립한 뒤 여기에 각 출연연이 공동운영자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각 출연연은 연합대학원을 통해 대학원생들이 연구소에서 첨단 과학기술지식을 익힐 수 있게 돼 졸업 뒤 기업 등 산업현장에서 당장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출연연 관계자는 "일본에서도 각 연구기관이 연합해 별도의 학교법인을 설립, 운영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있다" 며 "조만간 정책전문위원회의 연구결과를 검토한 뒤 정부에 공식적으로 건의, 대학원 설립을 추진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