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벤처빌딩 심야전력 할인

중앙일보

입력

빠르면 다음달부터 벤처업체들이 집중적으로 입주한 ''벤처빌딩''에 대해 심야시간대의 전력사용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가 시행된다.

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최근 정부 일각에서 벤처산업에 대한 지원책의 하나로 심야전력요금 할인 방안이 제시된 후 산자부와 한국전력이 벤처업체가 밀집된 서울강남의 ''서울벤처밸리'' 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였다.

벤처기업협회 등에서도 산자부에 공문을 접수시켜 심야시간대의 전력요금 할인을 정식으로 요청함에 따라 산자부가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곧 마련, 4월중에는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행방법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의 전력사용요금을 주간시간대의 요금과 차등을 두는 ''시간대별 요금제''로 운영키로 했다.

또한 벤처업체 입주빌딩에 대해 일률적으로 요금할인을 적용하기가 곤란한 만큼 요금할인을 원하는 ''벤처빌딩''으로부터 신청을 받은 후 한전의 현장 확인을 거쳐 심야시간대 작업의존도가 높은 벤처업체 밀집 빌딩으로 인정되면 별도의 설비를 달아 ''시간대별 요금제'' 적용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아직 구체적인 할인요율 등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벤처빌딩에 대한 심야전력요금 할인의 원칙은 확고한 만큼 4월중에는 시행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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