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석유 증산반대 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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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현재의 유가 상승세는 일시적인 것이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이에 따라 성급하게 산유량 증산을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7일 거듭 주장했다.

잔가네 장관은 또 OPEC 회원국들이 외부 압력의 대상이 돼서는 안되며 만장일치의 견해에 따라 생산 한도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이란 관영통신 IRNA가 전했다.

그는 OPEC 석유장관들이 오는 27일 각료회의에서 2.4분기중 석유 수급과 시장상황을 조사해 생산 한도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잔가네 장관은 8일 리야드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누아이미 석유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란과 리비아, 알제리는 6일 OPEC 각료회의에서 산유량 증산 결정을 내리는데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타르 석유장관의 수석보좌관인 람지 살만도 6일 2.4분기엔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기 때문에 증산을 결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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