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SIC산업 집중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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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 성장기반이 취약한 비메모리 반도체(ASIC)산업을 조기에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04년까지 5년간 7백10억원을 투입, 이 분야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

정통부는 특히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벤처기업이 밀집돼 있는 강남 인근 지역에 ASIC산업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앞으로 이 곳을 중심으로 ASIC 설계업체, 시스템업체, ASIC 전문 투자·마케팅 컨설팅업체 등을 집적시켜 ''ASIC타운''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ASIC은 정보기술을 이용하는 전산업분야에 필요한 핵심반도체로서 세계 반도체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ASIC산업의 성장기반이 매우 취약, 국내 ASIC 수요(99년 53억달러)의
70%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ASIC은 소량·다품종의 수요특성 때문에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으나 국내 ASIC기업은 대부분 영세한 형편이다.

정통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로 ASIC산업
위원회를 구성, ASIC산업지원센터 설치와 ASIC타운 조성을 중점
추진하고 ASIC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들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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