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체크 마우스'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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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컴퓨터에 매달리는 인터넷 업체 직원이나 PC게임 매니어라면 갑자기 눈이 침침해지거나 목덜미가 뻐근해지는 ''VDT 증후군''을 몇번쯤 경험해 봤을 것이다. 어린이들이 컴퓨터 앞에 너무 오래 앉아 있어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도 많다.

이처럼 컴퓨터 때문에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감지해 향기.색깔.그림.소리 등 다양한 형태로 경고신호를 보내주는 특수 마우스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전북 전주의 ㈜바이오피아(www.biopia.net)는 이런 마우스를 포함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컴퓨터 시스템 ''이노 2000'' 을 개발, 판매중이라고 밝혔다.

컴퓨터를 조작하는 사람의 생체 리듬을 마우스가 감지해 피로도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마우스에 내장된 향기가 나오거나화면의 배경색이 변하고악기.자연음 등 스피커 음악소리를 통해 경고신호를 보내 주는 것. 마우스에 내장된 프로그램은 손가락을 통해 전해지는 컴퓨터 사용자의 맥박.체온이나 근육의 경직 정도를 감지해 스트레스를 파악하게 된다.

전주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중인 김현 사장은 "단순히 스트레스를 감지하는 기능 뿐 아니라 향기나 음악, 자연의 풍경, 아름다운 배경색 등을 통해 이를 치유하는 기능도 크다" 고 설명했다. 0652-283-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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