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LA 레이커스, 마이애미 꺾고 15연승

중앙일보

입력

LA 레이커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파죽의 15연승을 기록했다.

LA 레이커스는 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99-2000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글렌 라이스(23점. 10리바운드)와 '공룡센터' 샤킬 오닐(17점. 1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를 93-80으로 물리쳤다.

1쿼터부터 37-23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LA 레이커스는 2쿼터 들어 마이애미의 자말 매시번(17점)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후반들어 찰거머리 같은 수비작전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이애미는 왼쪽 발목 부상으로 최근 3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던 드림팀 센터 알론조 모닝이 출전, 21점과 9리바운드로 선전했지만 LA 레이커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49승11패를 기록한 LA 레이커스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2경기차로 제치고 NBA 최고 승률팀 자리를 지키게 됐다.

한편 LA 레이커스는 7일 NBA 최약체팀인 LA 클리퍼스와 경기를 갖게 돼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걸쳐 기록했던 16연승 기록에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서부 컨퍼런스 중서부지구 선두 유타 재즈는 뉴욕 닉스를 88-79로 물리치고 4연승을 거뒀다.
유타는 '우편배달부' 칼 말론(30점)이 경기 종료 8분전부터 10점을 몰아넣는 활약을 펼쳐 라트렐 스프레웰(22점)이 분전한 뉴욕을 손쉽게 따돌렸다.

캐나다 팀들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토론토 랩토스와 밴쿠버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는 '차세대 조던' 빈스 카터(28점)가 활약한 토론토가 94-92, 2점차의 승리를 기록했다.

카터는 82-82로 맞선 경기종료 4분26초전 가로채기에 이은 리버스 덩크슛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올시즌 처음으로 경기장을 가득메운 밴쿠버 팬들을 열광시켰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케빈 가넷(21점. 13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연장전에서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105-100으로 물리쳤다.

◇6일 전적
유타 88-79 뉴욕
보스턴 97-91 올랜도
토론토 94-92 밴쿠버
LA 레이커스 93-80 마이애미
샬럿 100-94 시카고
미네소타 105-100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koma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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