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전 한인교포 단체 참여 두드러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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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 연합]미 대선의 분수령인 캘리포니아 예선전에는 한인교포 단체들의 참여도 두드러진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보냈던 지지를 조직화시켜준 만큼 받아내자는 것이다.

대표적인 조직은 부시를 지지하는 한미 공화당협회 (회장 미셸 박 스틸.44.여)
와 고어 부통령 편에선 한미 민주당협회 (회장 강석희.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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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협회는 '앨 고어 2000 한인후원회' 를 구성해 지금까지 10여차례 선거유세와 모금행사에 참석했다. 또 캘리포니아 고어 선거본부에 자원봉사자를 파견, 한인들을 상대로 전화 유세전을 펴고 있다.

강회장은 "민주당이 역사적으로 소수계와 노동자의 권익을 옹호해왔다" 며 "한인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미국을 발전시킬 후보는 고어 뿐" 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협회는 캘리포니아 대의원에 한인 4~5명을 포함시키려고 애쓰고 있고 민주당측도 긍적적 반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협회는 한인 유권자들에게 전화와 우편물을 통해 부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7일 실시되는 공화당 LA 카운티 중앙위원회 선거에는 한인 10여명을 출마시켰다. 중앙위는 카운티내 공화당 활동 전반을 관리.집행하는 기구다.

미셸 박 스틸 회장은 "자영업자가 많은 한인 사회의 이익을 대변할 정당은 공화당이며 부시는 주지사 시절부터 소수계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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