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미생물체 존재 가능 희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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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떨어져 나온 운석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미생물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분교의 연구팀에 따르면 12개의 화성운석을 분석할 결과 화성의 두껍고 건조한 유황성분의 토양은 박테리아 보다는 화산활동에 의해 생성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운석의 황 동위원소는 화산폭발에 의해 분출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소황화물과 아황산가스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스는 태양에서 나오는 자외선에 의해 분리된 뒤 서서히 화성의 지표면에가라 앉아 뜨거운 암석에 흡수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2일 발간되는 영국의 주간 과학잡지 내이처(Nature)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들 12개 화성운석은 유성 충돌에 의해 화성의 지표에서 떨어져 나와 수 백만년가량을 우주에서 표류하다 지구의 여러 곳에 낙하했으며 첫 운석은 1865년에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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