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영아 침대에 집어 던지고 때리는 中 보모 동영상 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출처=중국 ku6 캡처]

중국에서 생후 10개월 영아를 폭행하는 보모의 CCTV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29일 중국 선양 지역신문 선양완바오에 따르면 선양의 한 맞벌이 부부 가정에서 보모 량모(40)씨가 10개월 여아를 학대하는 CCTV영상이 공개됐다. 이 보모는 월 2400위안(약40만원)을 받고 일하고 있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8월 딸을 출산한 뒤 중개업체를 통해 해당 보모를 소개받았고, 아기의 몸과 얼굴이 상처가 자주 나면서 보모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아기의 어머니 가오씨는 "처음에는 아기가 놀다가 다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별 생각 없이 넘어갔는데 이마에 흉터가 생기고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점점 이상했다"고 전했다. 결국 지난 5월 집에 CCTV를 설치했고, 영상을 본 부부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보모가 아이의 머리를 때리고 욕설을 퍼붓는 장면, 아기를 침대에 집어 던지는 장면이 있었다.

가오씨 부부는 곧바로 새 보모를 구한 뒤 보모를 내보냈고 중개업체에도 이를 알렸다. 그러나 업체 측은 태연히 그 보모를 다른 집에 소개시켰다.

가오씨는 "보모가 우리 아이에게 한 짓을 생각하면 아직도 치가 떨린다"며 "그 보모에게 다시 일자리를 소개하는 업체도 정말 양심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다" "보모와 업체를 당장 처벌하라"며 분노하고 있다.

김진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